농사의 시작은 씨앗 종자구분법 과 종류 보관법

 

종자구분하기

농사는 씨앗을 구분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씨앗을 종자라고도하며,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고정종자

수확한 작물에서 씨앗을 받아 파종하면 해마다

똑같은 작물이 나오는 종자를 말합니다.

조선오이,조선대파,쪽파,갓끈동부 등이

있습니다.사실우리주변에 볼수있는 고정종자는

몇개 안됩니다. 대부분의 씨앗이 개량화 되어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농가에서 심지않아서 그렇습니다.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배추를 예로들어보면 예전의 배추는결구

(여러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것)가

안되었습니다.육종(생물이가진 유전적 성질을

이용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거나 기존 품종을

개량하는것.즉품종개량)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금처럼 속이 꽉 찬 배추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개량된 배추는 씨앗을 받기가

힘들고, 받아서 심어도 똑같은  배추가 나오지

않고 전혀 다른 기형의 배추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는 해마다 비싼씨앗을 사서

심어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영양종자

작물의 일부가 씨앗 역할을 하는 종자를

말합니다. 감자,토란,마늘, 마,야콘,울금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영양종자는 감자를

제외하고 고정종자로 분류합니다.

작물의 일부를 적당량 잘라서 파종합니다.

 

개량종자

농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같은 종의 우수한 형질을 교배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종자 입니다. 종묘상에서 파는 씨앗은

대부분 개량종자 입니다. 개량종자는 씨를

받아서 심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후대로

내려갈수록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적어

집니다.개량종자 중에는 F1(교배해서 만들어낸

종자 중 해마다 새로운 씨앗을 구입해야 하는

종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F1종자는 대부분

일회용이며 고추와 배추, 옥수수에 특히 

많습니다. F1 종자는 자기 세대에서는 여러

가지 우수한 형질을 보이지만 , F2, F3등

후대로 내려갈수록 발아율이 떨어지고 우수한

형질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터미네이터 종자'라고 해서 후대에는아예

싹조차 안 트게 만드는 기술도 나왔습니다.

 

광발아종자와 암발아종자

 

발아 란 종자 각각이 정해진 적당한 온도,

물,산소 등의조건이 갖춰지면 싹이 나는

일을 말합니다. 종자에 따라 발아시 빛을

필요로 하는 종자와 빛이 필요치 않은

종자로 구분합니다.빛이 필요한 종자를

광발아종자 또는 호광성종자 라고 하며

우엉, 상추, 쑥갓, 당근, 배추, 양배추,

딸기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빛이

필요하지 않은 종자를 암발아종자 또는

호암성 종자라고도 하며,토마토, 오이류,

가지, 파류등 대부분의 씨앗이  여기에

속합니다. 광발아종자는 씨앗이 아주

가볍고 작습니다. 파종 시 뿌려만 두거나

빛이 침투할 수 있게 흙을 아주 조금만

덮어주어야  합니다.

 

종자의 휴면

 

발아에 필요한 적당한 온도, 수분,산소,

및 등의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이를 종자의

휴면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씨앗에는

휴면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강낭콩은 봄에

파종하고 여름에 종자를 채취해서 바로

심어도 싹이 납니다. 그러나 씨앗은대부분

1년에 1회 심기 때문에 이듬해 파종을

합니다. 휴면이 있는 대표적인 작물로는

감자와 쪽파가 있습니다. 쪽파는 대개

6월에 종구를 수확하는데 바로 심으면

발아하지 않기 때문에 휴면이 끝나는

8월 말~9월 초에 파종해야 합니다.

 

종자 채종하기

채종은 작물에서 씨앗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씨앗은 잘 여문 숙성한 것을

받아서 충분히 건조합니다. 덜 여문 

미성숙한 종자는 발아율도 떨어지고

수확량도 적습니다.건강한 우량종자를

써야 농사가 잘됩니다. 종자는

고정종자나 영양종자만 채종하는것이

좋습니다. 

 

종자의 수명과 보관

 

단명종자:종자수명이1~2년인 종자,

파, 양파, 당근,땅콩등

중명종자:종자수명이 2~3년인 종자,

양배추, 상추, 고추,완두, 강낭콩, 우엉,

시금치 등

장명종자:종자수명이 4~6년인 종자,

가지, 토마토, 수박 등 종자는 채종후

파종할 때까지 발아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합니다.

종묘상에서 구입한 씨앗도 마찬가지

이며,수분과 공기를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해서 보관해야 좋습니다.

종자를 보관하는 온도는 0~10도씨

정도가 좋으며 , 장기보관 시에는 0도씨

이하에서 냉동보관합니다. 가정에서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영양종자는 작물의 특성에 따라

따뜻한 곳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율금,

야콘등 영양종자는 따뜻한곳에 두는

것이 좋지만 건조하면 마르기 때문에

보관하기 쉽지 않습니다.